유전자 편집 음식 - 그레이트 리셋의 다음 단계?
올해 '여왕의 연설'은 꽤나 흥미로웠다.
영국에는 여왕의 연설(Queens Speech)이란 것이 있다. 이는 정부가 향후 12개월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연설하는 연례 행사로, 여왕이 병으로 아프거나 이동성에 문제가 따른다면 찰스 왕세자가 대신 연설하기도 한다.
물론, 여왕은 실제로 연설을 직접 작성하지도 않고, 그 내용에 대해 의견을 말하지도 않으며, 정부가 의도하는 바를 직접적으로 통제하지도 않는다. 그녀는 번들거리는 커다란 모자를 휘황스레 눌러 쓴 쇼윈도의 앵무새일 뿐이다.
연설의 모든 것은 밍크에 싸여 메달로 장식된 영국 정부의 웅장하고 금박을 입힌 의향서에 불과하며 대중의 귀에 은밀하게 재잘거리는 영국의 텁텁한 훈기에 지나지 않지만 연례로 한 번씩 심혈을 기울여 커튼의 막을 올리니 들어볼 만한 가치는 있다.
올해 연설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유전 기술(정밀 육종) 법안 제안을 통해 "가정에서 농업 및 과학 혁신을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농업식물원(NIAB)의 말을 인용하면, 이 법안은 "제한적인 GMO 규칙의 범위에서 특정 정밀 육종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 전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는 새로운 "유전자 편집 식품"은 기존의 구식 "유전자 변형 식품"과는 구별되며 동일한 규칙과 감독에 의해 종속되지 않을 것이라 간주한다.
그럼 새로운 유전자 편집 식품은 무엇일까. '유전자 편집 식품'의 차이점은 유전자 변형 식품과는 달리 다른 종으로부터 DNA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잠재적으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가속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전 공학 기술이 곁들여진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꽤나 오래전부터 인류의 삶에 화두로 오르 내리고 있는 것으로 특별히 놀라운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영국의 유전 기술 공식 법안 제안이 (순전히 우연일치로)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전자 조작 음식 전선에 대한 새로운 추진과 꽤나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 2021년 12월, 스위스는 GMO 작물에 대한 모라토리엄에 수정안을 추가하여 특정 "유전자 편집" 기술의 사용을 허용했다.
• 2022년 4월, 이집트는 GM 밀의 새로운 변종을 발표했다.
• 5월 9일 불과 열흘 전 에티오피아의 국립 농업 생명 공학 연구 센터는 유전자 변형 목화와 옥수수를 연구했으며 이제 국가가 작물을 직접 재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러시아가 유전자 변형 작물의 재배 및/또는 수입을 전면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러시아는 1110억 루블의 프로젝트를 만들어 최대 30가지 종류의 유전자 변형 식물과 가축들을 만들었다.
• 영국의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규제 완화는 항상 "브렉시트 이후의" 움직임으로 묘사된다. EU는 GM 작물에 대한 "예방 원칙"을 내세우며 전 세계적으로 질책을 표했지만, 작년 4월 말까지만 해도 EU는 GM 작물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실제로, 올해 5월 11일 European Biotechnology Magazine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농업 분야의 새로운 육종 기술 규제 완화에 대한 최종 협의를 시작했다."
왜? 왜 하필 지금?
현재 우리는 이용 가능한 'GM 농작물의 다양성'이 갑자기 증가함과 동시에 서구 국가들에서 '유전자 조작 산업의 규제'를 적극 완화시켜 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왜 하필 지금 이런 행보들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일까.
바로, 식량 위기 때문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근래 그들이 일으킨 식량 위기 때문이다. 진부한 헤겔 변증법이 불가피하게 진행됨에 따라 그들이 만들어낸 "위기"에 대해 우리는 이제 그들의 "해결책"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우리는 아주 가까운 미래에 식량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전 공학"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해야만 한다. 유전자 조작 식량의 확보와 분배를 통해 인류에 대한 절대적 통제권을 확보하고 시시로 인류의 종을 New Normal화 시키는 것은 시대가 향하는 일련의 순리일 것이다. 호기심과 지능이 기술과 자본의 향연과 함께 침투하는 대상의 끝자락엔 인간의 모든 숨쉬는 원초적 삶, 인간 그 자체에 닿는 것이지 않는가. 그 안에서 배태되는 권력 구조에 의한 추진은 응당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이 추진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하물며 그들은 계획을 숨기는 척 조차 하지 않는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그들의 열망하는 목표를 너무나 빠르게 내뱉어 버려서 이런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마치 알았다는 양 매우 분명히 행동하고 있다.
모든 것이 분명하고 분명하다. 너무나 명확하고 확실해서 서럽고 애달프기까지 하다. 지배층이 그렇게 과감해질 수 있는 연유가 관객석에 앉아 있는 대중들이 눈 뜬 장님들이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에 처연함을 금할 길이 없다. 계급의 휘장으로 나뉜 동류의 인간들 사이에 누구도 건널 수 없는 깊은 심연이 가로놓인 듯하다.
• 지난 3월 15일, 우크라이나의 "특수 작전"이 3주도 채 남지 않았을 때 The Telegraph은 이미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었다.
전쟁은 농부들로 하여금 GM작물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강요한다. 유전자 변형은 영국의 식량 시스템을 지정학적 혼란에 덜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 3월 21일, Verdict는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의 기사를 발표했다.
지정학적 위기 동안 GM 작물로 식량 자급률을 개선한다.
• 5월 4일, The Time of Israel은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유전자 편집이 농부들이 증가하는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 5월 7일, Manila Times는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의 기사를 실었다.
식량 부족 시대: 유전자 변형 작물 재도입
• 5월 9일, 스코틀랜드의 Press&Journal은 다음과 같은 의견의 기사를 실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생활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GM 작물 금지를 해제해야 한다
• 5월 10일, 정보 서비스 회사인 IHS Markit은 유럽의 GM 규제에 관한 기사를 발표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은 세계와 유럽의 식량 공급망의 취약성과 취약성을 입증했다. 전 세계의 주요 농업 생산국 정부들은 유전자 편집(GE) 제품을 더 잘 법제화하고 오래된 유전자 변형 생물(GMO) 기술과 차별화하기 위해, 그리고 일부 소비자, 평론가, 농부, 소매상, 정치인 및 국회의원에게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
• 그리고 5월 11일, GLP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대한 EU의 "예방 원칙"에 반대하며 광범위한 기아를 방지하고 식량 주권을 증가시키기 위한 "새로운 기술"의 수용을 요구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런 기사들이 연이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바로, 우리는 유전 공학의 세찬 바람이 휘몰아치는 폭풍의 언덕 위에 서있음을 끊임없이 확인받고 있다.
기후 변화를 잊지 말자
물론 '식량 위기'가 전부는 아니다.
사회의 다양한 대기업들이 모든 음식에 대한 유전적 조작이 가능한 자유 권한을 소유하게 되는 것은 결국 우리의 지구에게도 좋을 것이라 말한다 그들은. 거듭 말했다시피 인류와 지구에 대한 통제 명분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인류와 지구 자체에 대한 위기를 심어 놓아야 한다. 그렇게 탄생된 거룩한 신화가 바로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대재앙을 초래하고 있다는 "인공 지구 온난화설"로 말그대로 그들이 수십년 동안 차근히 쌓아올린 방죽이자 언제든지 꺼내들 수 있는 와일드카드 격의 발명품이다 기후 변화는.
기후 변화를 잊지 말자.
올해 2월 8일, 독일의 본 대학교는 "유전자 공학이 지구의 기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를 발표했다.
2월 24일, 코넬에 본부를 둔 NGO의 Alliance for Science는 위에서 언급한 연구를 바탕으로 "GMO가 유럽의 기후 발자국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5월 10일, 영국 국립 농업 식물학 연구소는 여왕의 연설에 대한 응답으로, 유전자 변형이 농업을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유전자 조작 "작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조작 "가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2월 22일, Deutsche Welle는 유전자가 변형된 "기후 양"과 "친환경 에코 돼지"가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4월18일, Stuff.NZ는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유전자 조작이 지구을 구할 수 있을까?"
이야기는 이미 다음과 같이 정해져 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은 우리 모두를 '식량 위기'와 '지구 온난화' 그리고 그들이 설정한 그 밖의 모든 위기들로부터 구제의 동아줄을 내려줄 획기적인 과학 기술이다.
유기농 농업 침투
GM 사업의 반 영구적인 플러핑에 만족하지 않고 주류 미디어는 유기농 농업에도 그들의 총구를 기울이고 있다.
• 5월 6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위기는 유기농 업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식품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전 세계는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농업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 한편, 스위스 농약 그룹 Syngenta의 CEO인 Erik Fyrwald는 5월 8일 스위스 신문 NZZ am Sonntag에서 "서방 국가는 미래의 식량 위기를 돕기 위해 유기농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밭을 경작하면 대기 중으로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기 때문에 지구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이면서 말이다.
• 5월 10일, Telegraph은 무자비한 혼란에 빠뜨린 스리랑카의 유기농 농업 정책을 비난했으며, Alliance for Sience는 EU의 친유기농 "farm to fork" 계획을 비판하기 위해 "유기농은 수확량이 더 낮으며, 다른 곳에서 토지 이용 변화를 야기함으로써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류의 기사들 역시 계속되고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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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작년에 백신 반대 운동을 자연주의 추구의 웰빙 컬트와 결부하여 함께 매도시키는 사회 심리적 조작을 마주했다. 서양 의학을 메인 스트림으로 구축하기 위해 자연 요법을 잠식시킨 일련의 계략처럼 자연 추구에 대한 혐의와 배척은 지금까지도 계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얼마 전 고객들에게 건강한 고기를 먹이겠다는 신념을 보인 아미쉬 마을의 유기농 농부에게 상당한 벌금을 부과하고 사업장을 검열한 행태부터 유기 농가들을 좌절시키기 위함으로 창안한 조류 독감의 발병까지, 식이와 관련된 모든 유수가 동일한 맥락의 길을 따라 흐른다.
이런 무의미한 돌팔매질은 유전자 음식을 반대하는 유기농 농부들과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고객들까지 앞으로도 무한정 확장될 것이니, 사회에서 공유되는 공동의 가치관이 걷잡을 수 없이 변전되어 가고있음을 목도 중에 있다 우리는. '과학'과 '환경주의', 그리고 '지구와 인류의 공동선'이라는 이름으로.
결론
최근 COVID19 '백신' 캠페인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몸소 경험한 덕분으로, 이제부터 친-GM 추진이 어떻게 진행될지 짐작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되었다.
끝없는 옥좌에 오르기 위해 과학이라는 곡괭이를 휘두르는 탓일까. 눈이 먼 대중들 앞에서 으스대는 탓일까. 이제 그들이 펼치는 모든 것은 예측 가능한 인과 관계로 집약된 '표상의 형태'를 띠고 있다.
빌 게이츠가 각국의 정부와 대량 백신을 계약한 바로 다음 해에 코로나가 거세게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빌 게이츠가 작년에 수 많은 농지들을 사들인 이유가 속속들이 드러나며 삶의 정곡을 실팍히 꿰뚫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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